스타크래프트2의 완전번역과 도올선생;

마린이 해병으로 번역된게 뭐가 어떻다는 건가?vs스타2 번역시 고유명사 풀어쓰기의 문제 part 2.

 제목자체가 떡밥인 글입니다만, 이 싸움을 보고 있자니 도올선생님이 이야기한 독립된 학문적 업적으로서의 번역을 다시 생각나게했습니다. 위 블로그 주인 비홀더님의 의견에 저는 일면 동의하는 바 입니다만, 논조가 너무 거칠어서 거부감이 드는건 어쩔 수 없군요.

 
 도올선생님의 얼마 안되는 명저(--; 선생님 제발 싸지르시고 마무리 좀 ;;)인 "동양학 어떻게 할 것 인가"에서의 출전입니다만,


 
(전략) 『中庸』의 첫머리는 "天命之謂性、率性之謂性、修道之謂性" 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이것을 보통 天이 命한 것, 그것을 性이라 謂한다. 라고 번역해 놓으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번역은 I go to school을 I는 school에 go한다. 라고 번역한 것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다.(중략) 무의미명제의 나열일 뿐이다.(후략)

 이러한 예는 추상적 철학의 개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서양인은 理를 Principle이라 번역하고, 氣를 Vital Force, Maerial Force, Life Energy 등등으로 번역하고, 仁은 Human-hearted-ness, Benevolece 등으로 번역한다. 君子는 Surerior Man, Gentleman, Man of Virtue 등으로 번역된다. 이러한 번역이 매우 번쇄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런 번역은 이미 그 나름대로 일관되게 약속이 되어 잇고 그러한 명사의 선택에 대한 이유가 다 제시되어 있다. 나는 타이지(太極)를 태극이라고만 알고있는  한국인보다는 the Supreme Ultimate (최고의 궁극적인 것)로 알고있는 미국인이 그 의미에 더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인구의 과연 몇 퍼센트가 태극기의 태극의 의미를 알고 있을 것인가?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p.134~136 김용옥 통나무 에서

 


그냥 주류적 의견에서 보면 마린이 어떻게 해병이 되느냐 이야기인데, 그것은 첫번째 글로 대변되리라 생각합니다. 어감이라던지 그런의미가 아니라 어떤 말이 그 언어의 의미에 더욱 근접하고있느냐. 라는 것이 문제인 것이지요. 마린을 마린이라 하는 것이 과연 그말의 뜻을 이해하는데 적당한 것일까요. 

 그리고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번역을 하시는 분들 즉 언어에대해 그 배경에 대해 인지하고 계신 분들의 입장입니다만, 두번째 글에 적당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식적 폭력"을 무의식중에 행사한다고나 할까요. 아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이 마린이라는 단어를 정확하고 적절한 의미와 늬양스로 전달할 수 있을까생각하지요. 그러나 결국은 그런 말은 번역자 입장에서는 "없어요". 하나의 언어를 타국어로 타문화의 말로 완벽하게 번역하는 것은불가능 합니다. 결국은 어느쪽을 취해도 오류가 나는 겁니다. 저도 전공이 전공이니 한어랑 일어 재미로 번역합니다만, 하면 할수록번역기 번역이 되어버리더군요. 어떻게든 원문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말이죠.

 그런데 말이죠. 그냥 언어모르는 분들에게 그런건 상관없다구요!!!!!!. 그저 즐기고 싶은 분들도 있고 심도있게 하고 싶으신 분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고객분들의 요구는 자잘한 늬양스라기 보다는 한없이 본뜻에 가까운 뜻을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보고 싶으신 거죠. (뭔가 정리가 않되고 있습니다 ㅠ_ㅠ )


 결국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번역이란 개념과 번역을 하는 이유와 그 대상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언제나 눈을 둘 곳은 낮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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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 H Lee 2009/07/01 14:30 # 삭제 답글

    번역이 필요한 사람들은 영어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이죠.

    결국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 2009/07/01 15:01 #

    제말이 그말입니다 ^^
  • 고래돌이 2009/07/01 19:46 # 답글

    뭐... 워크래프트도 처음에 어색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다능....ㅡ0ㅡ;;
  • 2009/07/03 13:25 #

    인간은 적응이 특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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